“도마는 어떻게 관리해야?”
도마 관리법과 교체 주기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인 도마는 재질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다. 특히 나무 도마는 그 따뜻한 감촉과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번식과 곰팡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유리 도마도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기사는 도마 소재별 관리법을 소개하며, 도마의 수명을 늘리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간단하지만 세심한 소독이 필수

플라스틱 도마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많은 가정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칼질로 인해 생기는 흠집 사이에 이물질이 끼기 쉬워 오염에 취약하다. 플라스틱 도마는 굵은 소금을 사용해 표면을 문질러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한 후, 햇볕 아래에서 일광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도마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 도마를 사용하는데, 이는 가벼우면서도 세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 도마는 주기적인 소독이 필요한데, 간단히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도마에 바른 후 전자레인지에서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 소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실리콘 도마의 위생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나무 도마,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천연 소재

나무 도마는 그 자체로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될 만큼 매력적이지만, 관리가 소홀해지면 세균 번식과 곰팡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무 도마는 물기를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사용 후 철저한 세척과 건조가 필수다. 세제 대신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굵은 소금과 식초를 혼합해 도마를 문지르면 소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마를 세로로 세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으며,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나무가 갈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나무 도마는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6개월에 한 번씩 오일을 도마에 고르게 펴 발라주면 나무가 건조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포를 사용해 칼자국을 제거하고, 오일링을 통해 도마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유리 도마는 관리가 가장 쉽지만, 칼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칼질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유리 도마는 별도의 소독 없이도 세제와 물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물기를 잘 말려주기만 하면 된다. 다만, 유리 도마는 칼날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무 도마의 교체 시기와 주의사항

아무리 잘 관리해도 시간이 지나면 나무 도마에 깊은 칼자국이 생기고,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아진다. 도마에 깊은 상처가 생기면 교체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곰팡이가 생긴 경우, 사포로 해당 부위를 갈아내도 해결되지 않으면 도마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나무 도마는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세척 후 건조와 주기적인 오일 관리만으로도 그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도마에 깊은 흠집이 많아질 경우, 위생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도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도마는 각기 다른 소재에 맞춘 관리가 중요한데, 플라스틱 도마는 소독과 일광 건조가 필수이며, 실리콘 도마는 간단한 소독 방법으로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
나무 도마는 특히 철저한 세척과 건조, 오일링을 통해 그 수명을 유지해야 하며, 유리 도마는 관리가 쉬운 대신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소재별 맞춤 관리법을 실천하면 도마를 더욱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