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그냥 버리지 마세요”
커피 찌꺼기 활용 및 버리는 방법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평균 353잔으로 나타났고, 이는 세계 평균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다.
커피 소비가 이렇게 높은 만큼, 커피를 만든 후 남는 커피 찌꺼기도 많은 양이 발생한다. 이 커피 찌꺼기는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다.
커피 찌꺼기의 올바른 처리와 건조 방법
커피 찌꺼기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대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기 전에는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햇빛이 잘 드는 날에는 신문지 위에 넓게 펼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고 찌꺼기가 보송보송해진다. 만약 자연 건조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커피 찌꺼기를 넣고 2분 정도 돌리면 수분이 증발하고, 동시에 전자레인지의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생활 속 팁
커피 찌꺼기는 질소성분과 탄소가 결합하여 나쁜 냄새를 중화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커피 원두의 은은한 향은 자연스러운 방향제로 활용될 수 있다. 말린 커피 찌꺼기를 소량의 컨테이너나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 냉장고, 신발장, 옷장 등에 두면 냄새 제거는 물론, 제습과 방향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요리 후 남은 기름기가 있는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고 가볍게 볶아주면 기름과 냄새가 흡수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서 기름 찌꺼기를 없앨 수 가 있다. 이렇게 사용한 커피 찌꺼기는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면 된다.
여기에 더해 커피 찌꺼기의 산성 성분은 녹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녹이 잘 생기는 비누 받침대에 커피 찌꺼기를 묻혀 20분 정도 두었다가 칫솔로 닦아내면 녹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완벽하진 않지만, 상당한 정도의 녹이 제거될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다양하게 활용하긴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수분과 영양소가 많아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건조가 중요하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하며, 배수구로 버리게 되면 배수구가 막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