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과 9월 제철 음식의 중요성
가을은 여름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하고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가을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불리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제철 식품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비록 양식이나 하우스 재배로 인해 많은 식자재들이 일년 내내 구할 수 있지만, 제철에 수확되는 재료들은 맛, 영양, 신선도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우수하다.
보양식의 대명사 ‘전복’
전복은 고단백,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한 수산물로서, 오랫동안 고급 음식으로 간주되어 왔는데, 이러한 영양성분 덕분에, 전복은 미용 증진, 체력 강화, 산후 회복, 체질 개선 등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활용된다. 그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소비되며, 다양한 건강 이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복에 포함된 다당류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여 병원균과 싸우는 능력을 높인다. 전복은 또한 신경계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뛰어나, 특히 시각에 많은 부담이 가는 직업군에게 이상적인 보양식이다.
기력 회복에 이상적인 음식, ‘대하’
대하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해산물이다.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특히 여름철 기력이 쇠한 남성에게 효과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각광받는다. 이러한 영양소는 체력 회복과 에너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며, 보약에 버금가는 효능을 제공한다.
저지방, 저칼로리 특성을 지닌 대하는 피부 미용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적은 칼로리로도 포만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대하 껍질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키토산이 특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섭취 시 피부 건강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가을철 별미를 원한다면, ‘꽃게’
가을은 꽃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로, 이 시기에 꽃게를 섭취하는 것은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꽃게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특히 골밀도 감소가 우려되는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꽃게는 100g당 칼슘이 118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91mg)보다도 더 많은 양이다. 또한, 꽃게에는 타우린도 711mg이나 들어있어, 이 두 성분의 조합이 근육 활동을 촉진하고 체내 에너지를 증가시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은 특히 칼슘의 운반을 돕고, 근육의 활발한 움직임을 지원하여 체력 회복과 활력 증진에 기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꽃게 껍질에 풍부한 키토산 성분이다. 키토산은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체외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장 운동을 활성화하여 변비 예방에도 유익하다.
그러나 꽃게는 100g당 나트륨이 약 300mg이 포함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비만 환자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은 꽃게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